본문 바로가기
머니스토리 투자이야기

푸틴의 전쟁과 장기집권으로 인한 루블화 가치 폭락, 러시아의 디폴트 위기

by 머니스토리 돈버는 이야기 2022. 3. 7.
반응형

러시아 루블화 가치의 폭락

 

최근 글로벌 정세를 본다면 가장 유명한 인물이 러시아의 푸틴과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라고 볼 수 있는데요.

푸틴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쟁이 발발하고, 그에 따른 글로벌 증시가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보통은 침공당한 국가의 통화와 증시가 초토화되기 마련이지만,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전 세계 국가들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 에너지기업은 -99%까지 폭락하고, 루블화의 가치도 폭락하면서, 러시아의 경제가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가고 있습니다.

 

https://finance.v.daum.net/v/20220303171809827

 

러시아 대표 기업들 주가 99% 폭락.."20년간 자금 묶일수도"

◆ 서학개미 투자 길잡이 ◆ 러시아 에너지 재벌들이 일제히 '동전주'로 전락하고 러시아가 MSCI 신흥국(EM)지수에서 제외됐다. '포성에 사라'는 조언을 따라 주식을 샀던 서학개미들이 암울해지

finance.v.daum.net

위의 기사를 보면, 러시아에서 가장 큰 기업으로 천연가스를 통한 에너지 재벌 기업 가스프롬은 올해 고점 대비 93.76%가 폭락하고,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기업인 루크오일의 주가는 고점 대비  99.2%까지 폭락하였다고 합니다.

 

오늘은 러시아 서민과 경제를 위기로 몰고 가고 있는 푸틴의 전쟁과 장기집권으로 인한 루블화 가치의 폭락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장기집권

러시아의 경제 위기를 몰고 오고 있는 주역은 푸틴이죠.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미국과 전 세계 주요국들의 경제제재를 받으면서 루블화의 가치 폭락과 함께, 러시아 경제 전체가 휘청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쟁이 나면, 러시아에서 사업을 하던 미국인이, 러시아를 빠져 나가기 위해서는 루블화를 팔고 달러로 환전해서 미국으로 돌아가겠죠?

 

또한 스위프트 제재를 통한, 러시아 루블화의 배제를 통해서 루블화의 가치는 점점 하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루블화 폭락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지만, 사실 이전 20년 전 부터 루블화의 가치는 점점 하락하는 추세였습니다.

 

그 이유는 푸틴의 장기집권 때문입니다.

 

푸틴 프로필

1952년 10월 7일 러시아에서 태어난 블라디미르 푸틴의 프로필입니다.

 

푸틴의 경력사항

푸틴은 1999년 러시아 총리에 오르며, 역시 1999년부터 대통령권한 대행을 하였습니다.

 

당시 러시아 국법 상 대통령 연임만 가능했기때문에, 2000년부터 2008년까지 3, 4대 러시아 대통령 자리를 지키다가, 5대 대통령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앉히고 본인은 총리 자리로 내려옵니다.

 

메드베데프는 사실상 푸틴의 최측근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푸틴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가 없던 러시아였습니다.

이후 6,7대 대통령까지 자리를 차지하며, 푸틴은 1999년부터 2022년인 현재까지 사실상 러시아를 23년째 장기 집권하는 대통령인 셈이지요.

 

 

러시아 초대 대통령 보리스 옐친

푸틴 이전의 러시아 대통령이던 보리스 옐친이 구소련 이후 워낙 러시아 경제를 망가뜨려 놔서 그런지, 푸틴이 집권하는 동안 러시아의 경제를 재건함과 동시에 국력을 향상 시켰으므로, 아직도 푸틴의 러시아내 지지도는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제목으로 나왔던, 푸틴의 장기집권과 루블화의 폭락과 무슨 상관관계가 있느냐?

루블화의 지난 25년간의 차트를 보시면 됩니다.

 

 

1997년부터 2022년까지의 달러화 대비 루블화 가치 차트 월봉

위의 차트는 1997년부터 2022년까지의 루블화의 차트로, 달러화 대비 루블화의 가치 차트 월봉입니다.

달러가 변동이 없었다는 것을 가정으로 하면, 루블화의 가치가 저만큼 폭락했다는 뜻입니다.

 

루블화의 가치가 폭락한 첫 번째 지점이 1998년 8월부터 1999년 3월까지입니다.

 

이때는 푸틴과 상관없이, 보리스 옐친 대통령 때 러시아 정부가 재정 부족으로 모라토리움을 선언했을 때입니다. 

1년도 안된 사이, 1 루블 = 0.16달러 가치가 있었던 때인데, 이후 0.035달러까지 폭락하게 됩니다.

 

195원이 42원이 되는 겁니다.

그냥 간단히 얘기해서 1년도 안된 사이 내 월급이 195만 원에서 42만 원으로 줄어든 겁니다.

 

1999년 8월에 옐친이 건강이 좋지 않아, KGB 출신인 푸틴을 총리로 지명하면서 물러난 옐친을 대신해 1999년 8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습니다.

 

이후 푸틴은 체첸 반군을 남김없이 정리하면서 스타덤에 오르게 되죠.

 

그 이후 러시아의 루블화는 꾸준히 오르기는 했지만, 0.042달러 수준까지 밖에 오르지 못했고, 이 후 굵직한 사건 등으로 회복 불가능의 상태로 접어듭니다.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 2014년 크림반도 공격을 통한 합병,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한 전쟁 등으로 루블화는 현재 9.7원 수준인 0.008달러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1998년 7월 0.16달러였던 루블은 2022년 0.008달러 수준입니다.

국가의 통화는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떨어지긴 하지만, 24년 사이 195원이 9.7원이 됐습니다.

 

푸틴 집권 이후로 한정한다면,

1999년 8월 0.04달러에서 0.008달러로 떨어진 겁니다.

 

23년 사이 44.7원에서 9.7원이 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로는 거의 반토막이 난 상태입니다.

이 말은 단순히 이야기해서 작년까지 100만 원 정도에 사던 삼성이나 애플의 스마트폰을 200만 원 가까이 주고 사야 하는 것입니다.

러시아의 디폴트 위기

루블화의 폭락과 스위프트(SWIFT)라는 국제 송금망 제재, 그 외에 중립국인 스위스까지 러시아의 경제 제재에 동참하면서 러시아는 1998년에 이은 디폴트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디폴트란 정부가 발행한 국채 만기가 돌아왔는데, 정부가 돈을 갚지 못하면 발생하는 것으로 국가부도, 쉽게 말해서 국가가 망하는 걸로 볼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약 6,400억 달러 (약 770조 원)의 외환보유고를 보유하고 있기에, 이렇게 빨리 디폴트 상황이 우려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 외환 보유고의 대부분인 4,000억 달러가 뉴욕, 런던과 같은 세계 주요 도시의 중앙은행과 상업은행에 예치해 뒀는데,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 중앙은행과 거래를 끊어버리면서, 외환 보유고 대부분이 묶이게 됐습니다.

 

현재 러시아 내에 보유한 외환보유고는 120억 달러 정도로 추정되며, 1,390억 달러의 금과, 중국 정부의 채권 840억 달러 정도가 가용 가능한 금액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하루 전쟁비용은 수천억에서 24조 원까지 추정되면서 전쟁이 길어질수록 가뜩이나, 돈도 없고, 루블화 가치는 추락하는데, 전쟁비용까지 늘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승리하더라도,

이미 등 돌린 외국자본, 루블화의 가치 폭락, 그리고 러시아 침체된 경제 등등

러시아의 경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수년에서 수십 년의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다음 러시아 국채 만기일은 3월 16일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결과와 상관없이, 러시아가 디폴트를 선언하게 될 순간이 점점 다가오는 듯 보입니다.

https://news.v.daum.net/v/20220307070013429

 

[특파원 리포트] 러시아 경제는 3월 16일을 넘길 수 있을까

1. 루블화 (RUB) 전쟁은 우크라이나에서 났는데, 정작 모스크바에서 달러가 빠져나간다(미국 투자자 마이클이 러시아 투자를 접고 미국 집에 돌아가려면 루블화를 팔고 달러로 바꿔가야 한다). 외

news.v.daum.net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