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10여 년의 투자로 인해서 정말 운이 좋게도 직장인으로서 상상할 수 있는 수익 이상의 수익을 거둬서 경제적인 독립을 했기 때문에, 제 삶을 되돌아보면서 어떤 투자를 했는지 정리하고 싶기도 했고, 이렇게 정리를 하다 보면, 다른 분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시작하게 됐는데...
하다 보니, 예전 버릇이 나온다고... 자꾸 돈이 되는 키워드에 대해서 글을 쓰고 있네요...
이렇게 돈을 좋아해서 어느 정도 부자가 된 건지 싶기도 하고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돈이 되는 키워드 외에는 별로 쓸만한 게 생각이 나지 않아서 그동안 글을 쓰지 못한 것이고요.
코로나 걸려서 과일 먹다가 갑자기 든 생각이 있어서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코로나 확진받고, 아직 완치 상태는 아니어서, 완치되면 코로나 확진 이야기도 한번 써볼까 합니다.
저의 투자 시작은 2010년? 인가 그쯤일 텐데, 회사 동료의 추천으로 주식이라는 것을 처음 했고, 그때 들어갔던 종목이 M&M이라는 기업이었습니다.
글로벌 초콜릿 아니고요.
당시에는 MB정권이던 시절에 전기차라는 키워드가 처음 나왔던 시절입니다.
레오모터스와의 연관성으로 m&m이라는 기업이 전기차라는 카테고리에 있었고, 저는 첫 주식 투자라서 한 50만 원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초심자의 행운이라고, 50만원 들어간 게 1주일 만에 60만 원? 70만 원 정도로 몇십 프로 상승하게 되죠.
그 이후, 그냥 하릴없이 들어놨던 적금 1,000만 원을 깨고 바로 천만 냥을 투입하게 됩니다.
그 이후 승화산업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고, 욘사마인 배용준이 인수하고, 초록뱀미디어로 합병이 돼서 차트를 봐도 소용이 없지만, 여하튼 제가 천만 원을 들어간 사이 유명한 사건이 터지죠.
맷값 폭행, 영화 베테랑에서 유아인 배우가 연기했던 그 장면
SK그룹의 최철원 회장이 M&M의 회장이었고, 영화에서 유아인이 정웅인을 팼던 실제 모델인 그 기업의 회장의 모습이 제가 투자했던 기업에서 나온 것이지요...
탱크로리 맷값 폭행 사건으로 한동안 뉴스에서 떠들썩했던 사건의 기업이었으니, 그 주가는 어땠을까요?
이후 승화산업으로 이름을 변경한 회사는 액면병합 등 여러 가지 공시를 통해, 4,000원이던 주가는 200원까지 폭락하게 됩니다.
-95%죠.
당시에는 4,000원이 고점도 아니었습니다.
저보다 더 고점에 물리신 분들도 많았는데, 지금 암호화폐 코인들도 -95% 나오기가 힘들 겁니다.
최고점에 물린다면 가능하겠지만, 그래도 최고점이란 걸 본거고, 제가 샀을 때의 승화산업은 최고점이 아니고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사서 -95%가 된 겁니다.
여하튼 그 이후로 저는 주식공부를 엄청나게 했고요.
차트와 재료 공부를 병행하면서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차트 공부는 수십 권의 책을 보고, 인터넷을 통해 접하면서 키움증권에서 제공하는 툴로 나름대로의 검색식을 짜서 70% 가까운 승률에 다다를 수 있는 정도 수준까지 올라갔고, 재료 분석은 코스피 코스닥 종목들이 그 당시 각각 1,050개씩 약 2,100개 가까운 종목이 있었는데, 누가 나한테 상장사 이름을 대면, 그 상장사가 무슨 테마인지 관련주인지 바로 머릿속에서 나올 정도의 수준까지 올라갔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는 승화산업이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에 몇천만 원 더 물을 타서, 배용준이 인수할 때쯤 인 1,800원대에 팔아서 2-3년간의 고생을 조금의 수익으로 마무리했던 것 같습니다.
나름 인정받는 웹디자이너였고, 열심히 10년 이상을 공부하면서 웹디자이너의 길을 갔는데, 불과 2-3년의 기간 동안 승화산업 때문에 시작한 주식 공부의 양이, 대학 때부터 10년 이상을 공부하면서 실전으로 쌓았던 노력의 양보다 훨씬 더 컸다고 감히 자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비트코인이나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방법은 저처럼 이렇게 무식하게 노력하면서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의 경우는 개잡주로 시작했기 때문에, 쳐 물려서 시작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부할 수밖에 없게 된 케이스입니다.
잡주로 시작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처절한 상황을 맞이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시가총액 1 등주를 하시면 됩니다.
비트코인을 사시고, 미국 주식을 사세요.
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 종목이 비트코인이니, 비트코인을 사시면 되고, 미국 주식의 시가총액 1위 종목, 지금은 애플이죠. 애플을 사세요.
한국 주식을 하시겠다면 삼성전자를 사세요.
워낙 시총이 큰 종목이라서 잘 안 오른다고요?
휴지조각처럼 종목이 시장에서 없어지는 것보다 낫습니다.
시총 1위 종목 외에는, 미래 분야에서 1위 하는 업종 중에 시가총액이 큰 종목을 사시면 됩니다.
뭐 전기차의 테슬라가 있겠고, 인터넷 기업 중에 구글 알파벳 등이 있겠죠.
이제 어떤 종목을 살지가 정해졌죠?
그러면 꾸준히 적금 들듯이 매달 사면됩니다.
내가 월급 받아서 매달 적금을 50만 원 들고 있다 하면, 50만 원어치를 매달 내가 사고 싶은 종목을 사시면 됩니다.
적금처럼 매달 며칠을 정해서, 몇 시에 가격이랑 상관없이 그 시간에 50만 원어치를 사면 됩니다.
멍청한 투자 방법 같죠?
1프로 정도를 제외하고는 99프로가 적립식 투자 방법보다 좋은 수익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최소 5년의 기간을 잡고 적립식 방법으로 투자해보세요.
시간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동안, 투자에 관련된 책도 보면서 느긋하게 공부하시면, 조금 더 투자에 대한 시야가 넓어지게 될 겁니다.
그때 다른 투자를 해도 되는 것이고, 책 읽기 귀찮다 하시면, 그냥 "시총 1위 종목에 적립식 투자를 한다" 이것만 명심하시면 5년 후에는 현재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이 되어 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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