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부동산 값이 폭등하면서, 아파트의 가격이 천지개벽할 정도로 뛰었습니다.
2022년 들어서는 소강상태 혹은, 하락 국면으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서울 및 수도권의 아파트 값은 최소 2배 이상 오른 상태라, 당분간 아파트 구매 수요자가 얼어붙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군요.
저는 부동산 전문가도 아니고, 투자 공부 중 하나로 곁다리로 보기에 재미있어 보여서, 공부 중인 사람입니다.
제가 살아왔던 주거 환경은,
어렸을 적은 오래된 다가구 주택과 단독주택에서 생활하였고,
아파트는 1990년 초에 지어진 주공아파트,
1997년 지어진 두산아파트,
현재는 지어진 지 몇 년 되지 않은, 푸르지오 써밋에 살고 있습니다.
아파트는 모두 1,000세대 이상, 1,500세대 이하의 단지들로 초대형 단지들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아파트에서만 살아봤습니다.
오피스텔은 동네 자그마한 오피스텔을 사무실로 쓴 적이 있었고,
270세대의 가산디지털단지역의 램킨푸르지오씨티,
662세대의 마포 한화오벨리스크 (이거는 오피스텔 동이 아닌, 아파트 동이라 주상복합의 개념으로 봐야겠네요)
등을 사무실로 써봤습니다.
주거용 오피스텔로는
1,080세대의 평촌 아크로타워에서 2년간 살아 본 적이 있습니다.
빌라 외에는 꽤나 많은 주거형태를 경험한 듯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아파텔의 투자가치나 이런 이야기가 아닌,
오피스텔이나 아파텔, 그리고 주상복합이 아파트에 비해서 살기가 어떤가? 층간 소음은 어떤가? 하는 장점과 단점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아파텔이나, 주상복합은 비슷한 방식이라 보시면 되고,
오피스텔 역시 200세대가 넘고, 메이저 건설사가 지은 대형 오피스텔들은 모두 같은 방식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파트 장점
1. 단지 내 조경
최근 아파트들은 단지 내 조경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그마한 숲 속을 거니는 느낌으로, 아파트 단지만 돌아도 어느 정도 숲속을 거닐면서, 산책을 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조경이 잘 되어 있어서, 대부분이 한 동 혹은, 3-4동 미만으로 건설되는 오피스텔이나 아파텔에 비해서는 큰 장점 중에 하나입니다.
아이가 있는 가정은, 아이들과 삼삼오오 저녁 식사를 마친 후에 산책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2. 커뮤니티 시설
최근 아파트 단지들은, 단지 내 조경과 함께 상당히 많은 돈을 들여서 만드는 시설이 커뮤니티 시설입니다.
실내 골프 연습장이라던지, 카페테리아, 헬스클럽, 도서관, 사우나 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가 있습니다.
요새 2,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에서는 실내 체육관까지 커뮤니티 시설로 있는 곳도 있더군요.
최근 브랜드 아파트들은 단지 내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로 승부를 거는 모습이 보입니다.
3. 관리비가 적고, 공급 면적에 비해 전용면적이 넓다
오피스텔의 대표적인 단점이, 아파트에는 장점으로 나오죠.
아무래도 오피스텔은 보통 1동으로 많이 지어지기 때문에, 세대수가 아파트에 비할바가 아닙니다.
세대수가 적고, 오피스텔에는 저층부에 상가시설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관리비가 많고, 역시 전용면적 또한 좁죠.
아파트는 대단지가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많은 세대수에서 관리비를 나눠 내다 보니, 관리비가 저렴합니다.
다만 아파트도 나 홀로 아파트의 경우에는 관리비가 적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물론 나 홀로 아파트의 경우에는 상가시설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단지 아파트에 비해서 관리비가 많이 나올 뿐이지, 오피스텔에 비해서는 적게 나오는 편입니다.
아파트 단점
사실 오피스텔이나 아파텔의 장점이, 아파트의 단점이 될 수 있으므로, 아파트의 단점은 빼도록 하겠습니다.
오피스텔 아파텔 장점
1. 상가시설
제가 개인적으로 오피스텔 주거 편의성에서 첫 손에 꼽는 장점은, 상가시설이 건물 내에 들어있다는 겁니다.
물론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에도 상가시설들이 들어와 있지만, 보통 상가 건물이 따로 있어서, 실외로 나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죠.
화창한 날에는 별 상관이 없는데,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에 우산을 들고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죠.
저같이 걷는 걸 귀찮아하는 분들은, 건물 내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 살기는 편하더라고요.
적게는 며칠에서, 많게는 몇 달을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생활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나, 그만큼 게을러지는 단점도 있겠군요.
2. 층간소음
메이저 건설사가 지은 대형 오피스텔이나 아파텔의 경우, 층간 소음은 아파트에 비해 확실히 적습니다.
물론 규모가 큰 대형 오피스텔일 경우이고요.
규모가 작은 오피스텔의 경우는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오피스텔이 층간 소음이 덜하다고 해서,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이 뛰어다니면, 그건 어떤 건물에서건 소음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3개의 아파트와 3개의 오피스텔을 경험해본 결과, 모두 아파트의 층간소음이 더 심했습니다.
직전까지 살았던 2007년에 건축된 평촌 아크로타워 오피스텔과, 최근에 지어진 푸르지오 써밋과 비교만 해도, 아크로타워 오피스텔의 층간소음이 훨씬 덜했습니다.
푸르지오써밋의 경우는 푸르지오의 고급 브랜드인데도 말이죠.
아파트에서는 윗집에서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라든가, 발 뒤꿈치가 쿵쿵 대는 소리가 리얼하게 들린다고 하면,
대형 오피스텔에서는 들리긴 하더라도, 몇 층 위에서 들리는 듯한...
뭐랄까..
조금 더 멀리서 아득하게 들리는 느낌이라 층간소음이 확실히 덜 느껴집니다.
주상복합과 아파텔 등의 건축방식과 아파트의 건축 방식이 조금 다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뭐 여하튼 확실히 살아보면 층간 소음은 덜하긴 합니다.
오피스텔 아파텔 단점
1. 차량 소음 및 배달 오토바이 소음
제가 개인적으로 느꼈던 치명적인 단점이 교통 소음입니다.
층간 소음은 거의 없지만, 교통 소음이 상당한데요.
이유는 보통 오피스텔의 경우, 상업시설이 있는 곳이라 대로변에 위치한 경우가 많습니다.
낮에는 이것저것 백색 소음들이 많기 때문에, 크게 귀를 거슬릴만한 소음은 아닌데,
소음이 거의 없는 밤 시간대가 되면, 뭐 폭주족 같은 오토바이나 차량 소음,
그리고 요새는 특히 배달 오토바이 소음이 엄청난 편입니다.
아파트의 경우는 보통 동 수도 나뉘어 있고, 한 동당 세대수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죠?
게다가 가족단위로 거주를 많이 하기 때문에, 세대당 배달을 시켜 먹는 횟수가 혼자 사시는 분들에 비해 적을 겁니다.
오피스텔의 경우는, 1인 주거 형태가 많기 때문에 배달을 시켜 먹을 확률이 조금 더 높겠죠?
게다가 1,000세대가 넘는 오피스텔의 경우는 1동 혹은 2동이 1,000세대가 넘기 때문에, 배달 오는 비중도 엄청납니다.
여하튼 그렇기 때문에, 소리에 민감하신 분들은 교통 소음 때문에 힘들 수도 있겠네요.
2. 아이를 키우기엔 부족한 환경
요새 아파텔에는 자그마한 놀이터 같은 시설도 만들기는 하지만, 보통 오피스텔들이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아이들을 키우기에 적합한 환경은 아닐 듯하네요.
물론 아이들을 키우시는 신혼부부들도 많이 봤는데, 상업 시설에 호프집이나 선술집 등의 주류 판매업종도 있고, 대로변에서는 차량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저 같으면 오피스텔보다는 빌라를 갔을 것 같습니다.
물론 돈이 있다면 아파트를 가겠죠.
뭐 이건 개인의 취향 차이로 보시면 될 듯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결론
1인 가구이거나, 아이가 없으신 젊은 신혼부부의 경우는 오피스텔이나 아파텔에서 사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전 개인적으로 자동차로 운전해서 이동하는 것 외에,
움직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배달도 자주 시켜먹기 때문에 오피스텔에서 살았을때가, 지금 현재 아파트에서 사는 것보다 삶의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주거 편의성은 오피스텔이 높았으나, 와이프가 아파트를 원하기도 했고,
뭐 현실적으로 어차피 내가 사는 공간이지만, 매매로 들어올 시, 꽤나 큰 금액이 들어가는지라,
투자성 측면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요.
아파트는 큰 토지 위에 지어야 하니, 지을 만한 땅이 적은 편인데 반해,
오피스텔은 1동만 지어도 되니, 잘 되는 오피스텔 옆에다가 순식간에 다른 오피스텔을 지을 수도 있어서,
가격 방어가 잘 안 되는 편이죠.
어차피 오늘의 주제는 투자적인 측면보다는 장점과 단점, 그리고 주거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라,
투자적인 내용은 그만하는 게 좋겠죠.
여하튼 뭐, 주거 편의성에서는 아파트라고 딱히 좋은 것은 없다.
오히려 애가 없는 사람들이 살기에는 오피스텔이 더 편하드라...
이런 지극히도 개인적인 결론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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