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나 비트코인도 몰빵 투자하면 안 되는 이유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미국 주식 테슬라

2020년 3월 코로나가 미국을 강타하면서 전 세계 자산시장이 단기간에 대거 폭락한 적이 있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풀었고,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이동이나 제품 생산에 제약이 있었지만, 투자시장은 대호황을 맞으며 부동산과, 주식, 암호화폐 등이 역사적인 고점을 맞이한 해가 2021년 봄이었죠.

 

이때 부동산을 제외한 국내 투자자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테슬라와 비트코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끌고 있는 테슬라

일론 머스크라는 천재 CEO가 이끌고 있는 테슬라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전기차 시대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습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에코프로 3형제와 금양 등의 2차 전지 배터리 관련주들이 엄청난 상승을 한 배경에는 테슬라의 역할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죠.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엄청난 실적을 바탕으로 트위터까지 인수하게 됩니다.

국내에도 수많은 테슬람들을 양산하면서 테슬라 주식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자는 운동 아닌 운동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테슬라에 버금가는 인기였던 비트코인

테슬라의 인기와 더불어서 국내 투자자들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비트코인이 아닐까 싶은데요.

비트코인은 암호화폐나 가상화폐를 통칭하는 단어라 할 정도로 암호화폐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이렇기 때문에 그냥 모든 코인을 비트코인으로 착각하는 투자자들도 많을 겁니다.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하나 뿐이며, 비트코인 외의 모든 가상화폐를 알트코인이라고 칭합니다.

소위 말하는 Shit 코인, 즉 개잡주 김치 코인을 사고, 비트코인을 사서 망했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전체를 통칭하는 단어가 아닌 개별 코인일 뿐입니다.

 

비트코인 역시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수해서 경제적 자유를 이루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테슬라나 비트코인 모두 적금 들듯이 꾸준히 매수하면, 언젠가는 원하시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시고 하시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몰빵 투자는 금물

다만 본인의 투자금을 테슬라면 테슬라, 비트코인이면 비트코인 한 종류에 100% 올인하며 몰빵 투자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가령 테슬라 몰빵 투자자의 예시를 든다면, 현재 160달러인 테슬라에 1억원 어치를 몰빵하고 몇 년 후 2,000달러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사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테슬라가 2,000달러가 되면 현재가 대비 약 12배가 상승하는 셈이므로, 1억을 투자했다면 12억이 되는 셈이지요.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역시 유사한 사례가 많습니다.

현재 3,700만원 수준인 BTC를 약 3개 정도 구매하면 1억이 조금 넘는 돈인데, 몇 년 후에 300만 달러, 약 4억 원에 팔면 12억 원 정도 현금을 마련할 수가 있는 셈이지요.

 

물론 테슬라, 비트코인, 그 외의 주식, 적금, 부동산 등등 투자 포트폴리오가 분산되어 있다면 큰 문제가 될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다른 주식, 적금, 부동산 등이 없는데 테슬라에 몰빵하거나, 비트코인에 몰빵 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인생은 당신의 뜻대로 흘러간 적이 많습니까?

왜일까요?

테슬라가 미래에 12배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것과 비트코인이 미래에 300만불이 될 것이라는 점은 최종적으로 본인이 판단했기에 올인을 하셨겠죠?

 

한마디로 이야기 하자면

여러분의 인생은 어릴 때 부터 현재까지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흘러갔나요?

어릴때 꿈꿨던 직업이라던가, 중고등학교 때 꿈꿨던 대학교, 대학 시절 꿈꿨던 직장, 자신이 살고 싶어 하는 지역의 아파트...

 

당신이 원하는 대로 다 이루어지던가요?

인생은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흘러가지만은 않기 때문에, 한 종목에 올인하는 투자는 삼가야 합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봅시다.

테슬라 같은 경우, 일론 머스크라는 CEO가 투자에 있어서 절대적인 요인이 됩니다.

 

일론 머스크의 신변에 위협이 생긴다면 테슬라의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구조적인 문제 혹은 해킹

애플의 경우, 테슬라와 비슷하게 스티브잡스가 절대적인 위치였지만, 이후 팀쿡 체제에서 더 성공하면서, 위의 문제에 대한 답을 애플로 답하시는 분들도 꽤 되리라 봅니다.

 

그렇다면 일론이 떠난 이후, 테슬라 자동차 내의 구조적인 결함이 생겨서 이 결함을 숨기거나, 해킹을 당해서 해킹 피해가 생기거나 할 경우, 테슬라의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비트코인은 그나마 CEO가 없기 때문에 CEO 리스크에서 조금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투자자인 내 신변이나 내 가족의 신변에 변수가 생길 경우가 있습니다.

 

내 가족이나 내 건강에 문제가 생겨서 많은 비용을 지출하게 될 수도 있다

내가 병이 생겨서 병원비가 엄청나게 지불하게 될 수도 있고, 내 가족이 병이 생겨서 병원비를 엄청나게 지불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2021년 4월에 암호화폐로 꽤나 큰돈을 벌었는데, 와이프의 어머니 즉 장모님이 암투병에 들어가시면서 약 1년간 2억 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다행히 돈이 있는 상태에서 가족을 살리려고 큰 비용을 지불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죠.

어쨌거나 돈이 있다면 누구라도 가족을 살리기 위해서 큰 비용을 지불할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돈이 없다면 지불할 수가 없겠죠.

 

이때 투자를 한 군데에 몰빵 하고, 몰빵한 투자처의 투자수익이 -30% 이상인 상태라고 칩시다.

-30% 먹고 팔아서라도 병원비를 내실 분들은 많으리라고 보는데, 결정하기 쉽지 않은 문제죠?

 

이럴 때 다양한 투자처에 투자를 해서, 수익이 난 종목들 위주로 처분한다면 어떨까요?

훨씬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겠죠?

 

은행도 망한다

1998년 IMF때 많은 사람들이 망했는데, 그 대표적인 원인 중에 하나가 자신의 돈을 모두 한 곳의 은행에다 보관하다 망한 사례입니다.

 

지금도 국민은행이나 하나은행 같은 대형 은행들이 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 않은데, 20년 전에는 더욱 은행이 망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이 극히 드물었을 겁니다.

 

그런데도 은행이 망해서 그 은행에 자신의 모든 재산을 넣어 둔 사람들은 망하게 됐죠.

한 군데 은행에 많은 돈을 맡기면 이율이 좋기 때문에, 20여 년 전에는 그런 분들이 많았습니다.

 

통장 쪼개기라는 단어도 여러 효과들도 있지만 분산투자를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은행도 한 군데 은행만 쓰시면 안 되고 최소한 3-4개의 은행에 본인의 자금을 나눠 놓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FTX라는 당시 세계 3위의 가상화폐 거래소도 망하고, 국가도 망하는 판에, 일개 사기업, 은행들이 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전재산을 몰빵 투자했다가 투자한 곳이 망한다면, 인생을 다시 일어서기가 힘들 겁니다.

최근 전세 사기를 통해서 인생을 마감하신 분들이 다시 일어서기 힘들었기 때문에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을 100% 전력을 다해서 산다면,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설 힘이 없습니다.

20% 정도의 힘은 남겨둬서,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을 남겨둬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 적금, 주식, 코인 등에 투자를 하더라도 현금은 항상 남겨둬야 하는 이유기도 하지요.

테슬라나 비트코인도 몰빵 투자하면 안 되는 이유에 관해서 주저리주저리 한번 적어봤습니다.

 

그럼 즐거운 투자생활 하시고, 모두 부자 되시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