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말인가? 4월초인가? 코로나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고, 상당히 오랜기간만에 글을 쓰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지난 1년간 회사를 다닌적이 없기에, 사람을 만난 적이 거의 없고, 식당이나 카페 등 실내에서 취식을 한적도 없고, 포장이나 배달만 이용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참 억울하게 코로나에 걸린 듯 하네요 ㅎㅎ
저와 같이 코로나 오미크론에 감염되는 경우도 있으니, 한번 쯤 생각해보시면 되고, 코로나에 감염되면 어떤 증상들이 나오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테니 한번 주의 깊게 글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코로나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
우선 저는 와이프와 함께 둘이 살고 있고, 운 좋게도 경제적 독립을 할 수 있게 되어, 딱히 회사를 출근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경제적 독립과 함께 얼마되지 않은 시기에, 와이프의 어머님인 장모님께서, 암 말기 판정을 받으셔서, 제주도를 왔다 갔다 하려는 계획은 수포로 돌아갑니다.
와이프는 주말을 (주말에는 남동생이 장모님을 케어함) 제외하고는 평일에는 회사 출근 하듯이, 장모님의 안위를 체크하고, 이것저것 케어해드리느라, 저는 뭐 돈을 많이 벌었어도, 누릴 기회가 사라지게 됐죠.
뭐 그래도 제 와이프를 낳게 해주신 부모님이기 때문에, 아무런 불만 없이 케어를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저나 와이프나 위에서 언급한대로, 사회생활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코로나에 걸릴 확률은 상당히 낮았습니다.
또한 저는 술은 좋아하기는 했는데, 그렇게 사람 만나는 것을 엄청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래서, 거의 1년 이상을 식당이나 커피숍에서 직접 취식을 한적이 아예 없습니다.
배민등을 통해 배달 혹은 포장으로 이용을 해봤지, 거의 2021년 4월 이후로는 직접적으로 실내에서 취식을 한적이 아마도 없을 겁니다. (어쩌다가 5-6월에 있을 수도 있으니, 확실하지는 않지만, 여튼 히키코모리 처럼 거의 집 밖을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아내가 토요일 밤부터 극심한 독감 증상을 보이면서 잠을 잘 못자는 겁니다.
인후염을 기본적으로 달고 사는 사람이라서, 목 아픈 통증도 수반하며, 한기를 느낀다고 하고, 두통도 있고 복합적인 감기 증상이 옵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코로나에 걸릴 확률은 낮았기 때문에, 코로나라고 생각은 못하고 감기려니 생각을 했습니다.
밥도 평소대로 같이 먹었고, 일요일 역시 독감 증상으로 고생하고, 월요일 아침에 자가 진단키트로 검사를 했더니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동네 병원에 가서 코로나 오미크론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 섰습니다.
아내는 안방에서 생활을 하였고, 저는 다른방에서 각자의 공간을 확보하고 격리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미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오미크론 증상이 있었지만, 코로나인줄 모르고 같이 밥을 먹고 평상시대로 생활을 해서 그런지 저에게도 월요일 밤 부터 증상이 나타납니다.
눈은 너무 피곤한데, 5-10분 간격으로 수십번을 계속 깨게 되더라구요.
아마 이게 첫 증상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이후 아침에 브라운 체온계로 귓속에 대고 체온을 재보니 38.4도 정도가 나오더군요.
화요일 아침에 자가진단키트를 해봤더니 음성판정이 나왔고, 열에 따른 두통이 조금 있어서 타이레놀을 먹고, 그 외에는 별 증상이 없어서 집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수요일이 됐더니 두통이 너무 심해서 체온을 재보니 39.4도까지 나왔더군요.
38도 정도일때는 그래도 어느 정도 생활이 가능했는데, 39도가 넘으니 두통이 너무 심해서 계속 누워만 있었습니다.
타이레놀을 먹어도 열이 떨어지는 느낌은 아니고, 머리가 아파서 잠깐 잠을 자면, 그때 38도 정도로 체온이 떨어졌고, 다시 온도가 오르는 증상이 계속 됩니다.
수요일에도 자가 진단키트를 했으나, 역시 음성이 나왔으나, 확진자와 밀첩 접촉자여서 병원에 갔으나, 역시 병원에서도 음성이 나옵니다.
목요일이 되니, 열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목이 아프기 시작하더라구요.
오미크론 증상이 목이 찢어지게 아프다는 소리가 있어서 걸리긴 했나보구나. 라는 느낌이긴 했지만, 저는 심한 정도는 아니었고, 그냥 목감기 걸렸을때 정도의 인후통이었습니다.
그리고 콧물이나 목잠김 같은 목감기 증상도 같이 나타나더라구요.
역시나 목요일 아침에도 자가진단 키트를 했으나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아침에 자가진단키트를 했는데, 양성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가서 최종적으로 양성 판정을 받고 약을 받아오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죠.
사실상 병원을 방문한 것 외에는 어디를 가지 않았으니, 저는 거의 2주일간 자가격리를 한 셈입니다 ㅎㅎ
먹을 것은 뭐 시켜 먹었고, 생필품은 쿠팡 같은데서 새벽배송이 이뤄지니, 조금 답답한 것을 제외하고는 2주일간 바깥세상을 나가지 않더라도 생활하는데는 딱히 불편함이 없더라구요 ^^
저는 사실상 월요일에 증상이 나온 것이고, 2-3일간 조금 아픈 감기다 정도만 느꼈고, 그 이후로는 약한 감기로 바뀌면서 한 1주일 이상을 잔잔한 증세로 가더군요.
총 합 2주정도 후에, 증상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저는 화이자로 1,2차 접종을 한 상태였고, 건강한 편이라 그냥 보통의 감기가 2주일 이상 지속되네? 하는 느낌으로 넘어갔고, 와이프는 알러지 증상이 심한편이라 백신 미접종자였고, 좀 약한편인데, 태어나서 겪은 독감 중에 가장 아픈 독감이었다고 합니다.
제 느낌은 백신을 맞아서 덜 아픈 것도 있었겠지만, 병원에서 지어준 약국 약을 먹어도 뭐 낫는 느낌은 들지 않고, 내 몸의 면역력이 코로나 오미크론을 이겨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와이프가 코로나 확진을 받고 저도 걸릴줄 알았기 때문에, 보다 상세히 증상의 순서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 증상의 순서가 거의 전문가들이 말하는 증상의 순서와 같더군요.
코로나 오미크론 증상 순서 정리
1. 38~39도의 고열이 난다 : 고열을 동반한 두통이 함께 오기 때문에 밤에 눈은 졸린데 잠을 자지 못한다
다만 이게 감기를 걸렸을때 고열은 몸이 엄청나게 뜨겁지만, 코로나나 오미크론의 고열은 몸이 엄청나게 뜨겁지 않다.
체온계를 쟀을때 38~39도인거지, 이마에 손을 대면 미열 수준으로 남.
그렇기 때문에 집에 체온계를 사는 것이 좋다.
2. 고열 1-2일 후 목이 아프다.
심하게 오는 사람은 목이 찢어질 정도로 아프고, 나는 목감기 수준으로 왔다.
이 때 열은 거의 없어진다.
위에서 언급한 고열 증상이, 체온계를 쟀을때 외에는 심각한 고열이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1번의 과정 자체를 기억 못하는 사람도 많다.
3. 목이 아픈 이후로 각종 감기 증상이 온다.
목잠김, 콧물, 가래, 기침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이 다 나온다.
그리고 확실하진 않고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초기 고열인 상태일때는 코로나가 감염되지 않는 것도 같다.
와이프도 고열인 상태일때, 본가에서 밥을 다 같이 먹었는데, 처가 사람들은 아무도 걸리지 않았고, 올케와 올케의 아들이 따로따로 코로나 확진되고, 역시나 초기 고열일때 밥을 다 같이 먹었는데, 역시나 처가 사람들은 아무도 걸리지 않았다.
여튼 초기 고열일때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이 좋으므로, 집에 체온계를 비치해 두고, 매일 아침 체온을 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튼 면역력이 좋은 사람은 감기처럼 지나가니,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잘 자고, 잘먹고, 잘싸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면역력이 약하시고, 몸이 약하신 분들은 상당히 강하게 올 수 있으니, 코로나 오미크론에 안 걸리게 조심하시는 게 최선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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