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022년 12월 22일 기자회견에서 개전 이후 처음으로 전쟁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의사를 밝혔다고 알려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국무 회의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목표는 군사적 충돌의 바퀴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이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은 2022년 2월 24일 "우리의 목표는 군사적 충돌의 바퀴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이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고 알린 이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특별 군사작전"이라고 지칭해 왔는데, 이날 처음으로 전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입니다.
특히 2022년 12월 21일 (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방문으로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포함해 18억 5000만 달러(2조 3000억 원)에 달하는 군사 지원을 할 것이라는 발표 하루 뒤 나온 이야기라 러시아가 점차 우크라이나전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을 깜짝 방문하여 미국의 지원을 이뤄냈는데, 이번 지원에는 패트리엇 포대와 미사일을 비롯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용 탄약, 추가 대(對) 레이더 미사일, 지뢰방호장갑차(MRAP), 유탄 발사기, 기타 무기 등이 포함된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는 몇달 동안 패트리엇 시스템을 요청해왔지만 이를 전달하고 운영하는 물류 문제가 있어서 미국이 그동안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러시아가 계속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현실이 미국 행정부의 이 같은 결정을 끌어냈다고 미국 고위 관계자는 전한 바 있습니다.
당초 한달내로 끝날 줄 알았던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항전 의지로 인해 길게 이어지면서, 서방 각국의 전쟁 물자 지원 등을 통해 러시아는 점점 궁지로 몰려가는 듯한 인상입니다.
특히나 겨울철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지는 날씨가 러시아에게 더욱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옥한 평원지대인 우크라이나는 13세기 부터 세계열강들의 노리던 지역이었는데, 13세기 몽골제국이 극동아시아와 동유럽에 이르는 ‘팍스 몽골리카(Pax Mongolica)’를 완성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 우크라이나를 차지한 침략세력은 없었는데, 이유는 매서운 겨울 추위로 인한 겨울전쟁의 실패로 보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1812년 여름 10만 대군을 이끌로 우크라이나 지역을 침략했다가 6개월 만에 전체 병력의 90%가량을 잃고 패퇴하였습니다.
나폴레옹은 이때 프랑스 총통직에서 쫒겨났고, 프랑시 시민혁명의 기운도 쇠락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1941년에는 독일 나치군이 러시아를 침공하고, 이듬해 겨울 우크라이나 일대를 공격했지만, 전체 병력의 70%가 사상하는 최악의 패배를 기록했고, 여기서 치명타를 입은 독일은 2차 세계대전의 패자로 기록됐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혹독한 겨울 전쟁의 승패를 결정한 것은 라스푸티차와 보급작전이었습니다.
혹독한 겨울 날씨로 인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엉망진창이 된 땅은 프랑스와 독일군의 전진을 막아섰습니다.
침략군이 장병들에게 보급조차 제대로 못 하는 동안 방어군은 도사린 채 방어와 기습을 준비하며, 빙판이 된 뻥 뚫린 대평원에서 원정군의 기습 공격을 받으며 최악의 혼란을 겪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러시아의 패배로 인한 종전과 푸틴의 실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한 푸틴은 치욕적인 전쟁 패배와 실각 가능성에 대비해 남미행 '노아의 방주'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쟁 상황은 점점 불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푸틴은 휴전을 원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지만, 국제 정세는 원자재 가격등의 인플레이션 상황과 명분이 없는 침략을 강행해온 러시아의 패배와 푸틴의 실각을 원하는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23년 1분기나 봄 쯤에는 종전이 되고, 푸틴이 실각되는 그림이 가까워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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